일본을 대표하는 제작가 사쿠라이는 그의 스승인 고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스승이 설계한 악기를 제작하고 있지만, 그가 디자인한 마에스트로 RF 모델은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일본의 성향으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정밀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그의 RF는 토마스 험프리가 고안한 뜬 구조의 지판을 적용하여 하이포지션의 연주가 쉽도록 제작되었고 섬세하게 가공된 지판의 곡률은 편한 운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뜬 구조의 지판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게 가공된 하현주는 강한 진동이 가능하게끔 의도되어 강한 탄현과 역동적인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각 현의 잘 잡힌 균형은 높은 분리도를 드러냅니다. 호주의 혁신적인 디자인만큼 특이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소리는 매우 전통적이며 부드럽고 깊습니다. 고노의 악기가 진중한 깊이감이 있다면 사쿠라이의 RF는 좀 더 밝고 따뜻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노 사쿠라이만이 사용하는 캐슈 마감은 가공이 매우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이 특별한 마감을 위해 악기 한 대에 보통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되지만 사쿠라이 고노 공방에서는 전 모델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고급스럽고 기품있는 마감과 정밀한 제작기술이 어우러진 RF모델은 사쿠라이의 대표 악기이며 많은 연주자가 관심 갖기에 충분히 훌륭합니다.

*하드케이스 포함
*VAT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