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전하는 시

음악은 때로 시가 된다. 

자음과 모음의 규칙이 아닌 소리의 조화로 태어나는 음악은
때로 그 자체가 어떤 언어보다도 함축적인 시어가 되며,
최상의 메타포가 될 수 있는 듯도 하다.

투명하고 섬세한 시인의 젊은 감성이
근현대사의 가장 가혹한 지점을 관통하느라
피할 수도 없이 겪어야만 했을 정서적 무게감은
감히 지금의 나로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참혹한 고통이었겠으나

다만..
내가 할 수 있었던 작업은..
그 시절을 지나며 남겨져 온 그의 구절들을 수없이 되뇌는 과정에서
그의 싯구들이 머물다 가는 마음 한가운데
통증처럼 퍼지는 잔향과
오래 남아 섬세하게 피어나는 여운에 오롯이 기대어
곡을 떠올리고 ... 편곡하여 다듬어내는 일 뿐이었다.

별 하나에 불러보는 아름다운 말처럼
별 하나에 음악으로 전하는 나의 미흡한 시로써
시인의 마음 맨 끝자락에
스치는 듯한 만남으로라도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작업하였다.

■ 서울 공연 ■

날짜: 2024년 11월 08일 금요일

시간: 오후 7:30

장소: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티켓: R석 5만원, S석 3만원 / 학생 전좌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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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회원 선예매 : 2024년 10월 17일 (목) 오후 2시
예술의전당 회원 일반 예매 : 2024년 10월 18일 (금)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예매

인터파크 일반 예매 : 2024년 10월 18일 (금) 오후 2시

인터파크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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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파르티타

주관 : 파르티타

후원 : 코르도바, 성건엔지니어링, 크노블로흐

문의: 02.3471.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