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남부 미시오네스 지방의 작은 마을 산 후안 바우티스타에서 태어난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는 ‘기타의 시인’으로 불리며, 라틴아메리카 정서를 기타 선율에 새겨넣은 인물입니다. 그는 남미 토착 음악의 색채와 유럽 고전음악의 구조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펼쳤습니다.
다재다능한 지성인이기도 했던 바리오스는 스페인어와 과라니어를 비롯해 여러 유럽 언어에 능통했고, 문학과 철학, 언론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의 예명 ‘망고레’는 과라니 부족의 전설적 추장을 기리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음악을 통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열망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바리오스의 작품은 클래식 기타 음악의 한계를 넓힌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La Catedral’은 몬테비데오 대성당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비롭고 장엄한 분위기를, ‘Un Sueño en la Floresta’는 섬세한 트레몰로로 꿈결 같은 정서를 그려냅니다. 또 ‘Julia Florida’와 ‘Una Limosna por el Amor de Dios’ 같은 작품은 그의 인간적인 따뜻함과 내면의 고요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비록 생전에는 국제적 명성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지만, 그의 음악은 시간이 흐른 뒤 기타리스트 존 윌리엄스를 비롯한 현대의 거장들에 의해 재조명되며 전 세계 무대에서 다시 울려 퍼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바리오스는 파라과이의 국부급 문화 인물로 존경받고 있으며, 그의 음악은 기타라는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의 지평을 넓힌 ‘남미의 소리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호의 ‘소리 위에 쓴 소품집’에서는 바리오스의 작품과 또 다른 남미 작곡가, 멘데스가 남긴 기타의 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02. 6줄 일기
기타의 여섯 줄로 쓰는 작은 기록
✈️ 신규 입고 악기
🇪🇸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 모델 : 마리자팔로스
스페인의 전통을 품은 기타 Marizapalos.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의 대표적인 에스튜디오 모델 중 하나로, 스페인 남부의 따뜻하고 깊은 정서를 담아낸 기타입니다. 리드미컬하면서도 낭만적인 음색을 지니고 있는 이 모델은 무대를 꿈꾸는 연주자에게 어울리는 악기입니다. 풍성한 미들톤과 선명한 트레블, 그리고 빠른 반응성까지 겸비하여 표현력을 살리고 싶은 중급 연주자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이 모델은 섬세하고 따뜻한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색, 안정적인 밸런스, 그리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부드러운 터치감까지.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의 감성이 가장 부드럽게 전달되는 모델입니다. 스튜디오 모델 답게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연습부터 소규모 연주까지 두루 활용 가능한 전천후 기타입니다. 스페인의 햇살을 닮은 소리로, 기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음악이 ‘친근한 대화’ 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클래식 기타의 정수라 불리는 바리오스의 La Catedral. 김진세 기타리스트는 이 작품을 단순히 연주하지 않고, ‘경험’하게 만듭니다. 그의 해석 속에서 대성당은 단지 종교적 상징이 아닌, 삶의 무게와 시간의 켜가 쌓인 정신적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1악장의 잔잔한 흐름은 고요한 신념을, 2악장의 빛나는 음형은 내면의 기도를, 3악장의 급속한 전개는 도시의 소음과 인간의 절박함을 동시에 담았습니다.
김진세는 최문석 기타를 통해 이 곡의 구조적 정밀함과 선율적 깊이를 균형감 있게 펼쳐 보이며, 우리가 ‘음악’이라는 구조 안에서 다시 ‘시간’을 감각하게 만듭니다.
이 연주는 바리오스가 그렸던 대성당이기도 하고, 지금 우리 삶 속의 어떤 조용한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 연주 감상하기 🎧
🎵 미리암 페르난데즈의 연주 - 에르네스토 멘데스의 Octubre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에르네스토 멘데스의 작품 는 전통 챠마메 리듬에 섬세한 감성과 계절의 분위기를 담아낸 곡입니다.
이 곡은 10월의 풍경을 배경으로 삶의 유한성과 감정의 깊이를 표현한다. 미리암 페르난데스는 이 곡에서 챠마메 특유의 반주 리듬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도 멜로디의 숨결 하나하나를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그루브와 정적이 교차하는 순간, 리듬의 사색이 만들어내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 연주 감상하기 🎧
🤝 04. 마주 앉은 이야기
사람을 닮은 음악, 음악을 닮은 사람들
🎫 파르티타 살롱 콘서트 (#193) : 김로사
김로사는 202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음악 여정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섬세한 해석과 진지한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연주자인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고전과 낭만, 그리고 20세기 음악의 정수를 담은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번 연주회는 떠오르는 젊은 기타리스트의 첫 걸음을 함께하며, 살롱이라는 친밀한 공간 속에서 음악의 다층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남반구의 계절은 북쪽과는 반대로 흐릅니다." 우리가 가을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을 때, 그들은 봄을 맞이하고 있지요. 이번 호는 그런 남쪽의 시간들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남쪽’은 단지 방향이 아니라 음악과 정체성의 한 방식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소품집이 당신의 하루에 잠시 따뜻한 햇살처럼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호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와 손길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 Editor NAR 음악과 사람사이, 작고 단단한 이야기를 엮어갑니다. 📩 문의 및 제보: info@partita.co.kr
Partita Newsletter #02
May 2025
『 선율 너머의 소품집 』 #2
≪ 남쪽의 시간들 ≫
선율 너머에서 만난 두번째 울림
"음악은 국경을 넘고,
계절을 건넙니다."
남미의 울림은 땅 깊숙이 뿌리내린 리듬과
사람 곁에 오래 머무는 감정에서 비롯되곤 하지요.
이번 이야기는 바리오스의 내면, 멘데스의 리듬,
그리고 타지에서 그 음악을 마주한
기타리스트의 시선까지 함께 엮어보았습니다.
『 선율 너머의 소품집 』
두 번째 장
남쪽에서 불어온 바람을 따라
조용히 펼쳐봅니다.
📡 01. 오늘의 울림, 2Hz
하루에 단 한 번 마음을 흔드는 진동
🎼 “파라과이의 영혼을 품은 기타의 시인, 망고레.”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 | Agustin Barrios Mangore (1885–1944)
파라과이 남부 미시오네스 지방의 작은 마을 산 후안 바우티스타에서 태어난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는 ‘기타의 시인’으로 불리며, 라틴아메리카 정서를 기타 선율에 새겨넣은 인물입니다. 그는 남미 토착 음악의 색채와 유럽 고전음악의 구조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펼쳤습니다.
다재다능한 지성인이기도 했던 바리오스는 스페인어와 과라니어를 비롯해 여러 유럽 언어에 능통했고, 문학과 철학, 언론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의 예명 ‘망고레’는 과라니 부족의 전설적 추장을 기리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음악을 통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열망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바리오스의 작품은 클래식 기타 음악의 한계를 넓힌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La Catedral’은 몬테비데오 대성당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비롭고 장엄한 분위기를, ‘Un Sueño en la Floresta’는 섬세한 트레몰로로 꿈결 같은 정서를 그려냅니다. 또 ‘Julia Florida’와 ‘Una Limosna por el Amor de Dios’ 같은 작품은 그의 인간적인 따뜻함과 내면의 고요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비록 생전에는 국제적 명성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지만, 그의 음악은 시간이 흐른 뒤 기타리스트 존 윌리엄스를 비롯한 현대의 거장들에 의해 재조명되며 전 세계 무대에서 다시 울려 퍼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바리오스는 파라과이의 국부급 문화 인물로 존경받고 있으며, 그의 음악은 기타라는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의 지평을 넓힌 ‘남미의 소리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호의 ‘소리 위에 쓴 소품집’에서는 바리오스의 작품과 또 다른 남미 작곡가, 멘데스가 남긴 기타의 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02. 6줄 일기
기타의 여섯 줄로 쓰는 작은 기록
🇪🇸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
모델 : 마리자팔로스
스페인의 전통을 품은 기타 Marizapalos.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의 대표적인 에스튜디오 모델 중 하나로, 스페인 남부의 따뜻하고 깊은 정서를 담아낸 기타입니다. 리드미컬하면서도 낭만적인 음색을 지니고 있는 이 모델은 무대를 꿈꾸는 연주자에게 어울리는 악기입니다. 풍성한 미들톤과 선명한 트레블, 그리고 빠른 반응성까지 겸비하여 표현력을 살리고 싶은 중급 연주자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 (2025) : 마리자팔로스 (CD) 살펴보기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 (2025) : 마리자팔로스 (SP) 살펴보기
🇪🇸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
모델 : 마리에타
이 모델은 섬세하고 따뜻한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색, 안정적인 밸런스, 그리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부드러운 터치감까지.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의 감성이 가장 부드럽게 전달되는 모델입니다. 스튜디오 모델 답게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연습부터 소규모 연주까지 두루 활용 가능한 전천후 기타입니다. 스페인의 햇살을 닮은 소리로, 기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음악이 ‘친근한 대화’ 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 (2025) : 마리에타 살펴보기
🇪🇸 미겔 앙헬 구띠에레스 2025
🇧🇪 쟝 마르케 2025
🇪🇸 파울리노 베르나베 2025
🇮🇹 마르코 길리오리 2025
하나의 철학이 깃든 악기, 그 울림을 곧 소개할 예정입니다.
🎧 03. 소리 위에 쓴 소품집
음표 너머의 이야기, 그 음악의 배경
🎵 김진세 기타리스트의 연주 – 망고레의 대성당
클래식 기타의 정수라 불리는 바리오스의 La Catedral. 김진세 기타리스트는 이 작품을 단순히 연주하지 않고, ‘경험’하게 만듭니다.
그의 해석 속에서 대성당은 단지 종교적 상징이 아닌, 삶의 무게와 시간의 켜가 쌓인 정신적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1악장의 잔잔한 흐름은 고요한 신념을, 2악장의 빛나는 음형은 내면의 기도를, 3악장의 급속한 전개는 도시의 소음과 인간의 절박함을 동시에 담았습니다.
김진세는 최문석 기타를 통해 이 곡의 구조적 정밀함과 선율적 깊이를 균형감 있게 펼쳐 보이며, 우리가 ‘음악’이라는 구조 안에서 다시 ‘시간’을 감각하게 만듭니다.
이 연주는 바리오스가 그렸던 대성당이기도 하고, 지금 우리 삶 속의 어떤 조용한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 연주 감상하기 🎧
🎵 미리암 페르난데즈의 연주 - 에르네스토 멘데스의 Octubre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에르네스토 멘데스의 작품 는 전통 챠마메 리듬에 섬세한 감성과 계절의 분위기를 담아낸 곡입니다.
이 곡은 10월의 풍경을 배경으로 삶의 유한성과 감정의 깊이를 표현한다. 미리암 페르난데스는 이 곡에서 챠마메 특유의 반주 리듬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도 멜로디의 숨결 하나하나를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그루브와 정적이 교차하는 순간, 리듬의 사색이 만들어내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 연주 감상하기 🎧
🤝 04. 마주 앉은 이야기
사람을 닮은 음악, 음악을 닮은 사람들
🎫 파르티타 살롱 콘서트 (#193) : 김로사
김로사는 202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음악 여정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섬세한 해석과 진지한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연주자인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고전과 낭만, 그리고 20세기 음악의 정수를 담은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번 연주회는 떠오르는 젊은 기타리스트의 첫 걸음을 함께하며,
살롱이라는 친밀한 공간 속에서 음악의 다층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공연 예매
📅 일시: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5시
📍 장소: 파르티타홀
다음 울림이 도착할 때까지
당신의 하루에도 음악이 머물기를 바랍니다.
선율 너머의 소품집은
매달 둘째 & 넷째 수요일
한 편의 이야기로 찾아갑니다.
언제나, 소리 옆에서.
- 파르티타 -
📌 Editor’s Note
“남반구의 계절은 북쪽과는 반대로 흐릅니다."
우리가 가을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을 때, 그들은 봄을 맞이하고 있지요.
이번 호는 그런 남쪽의 시간들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남쪽’은 단지 방향이 아니라 음악과 정체성의 한 방식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소품집이 당신의 하루에 잠시 따뜻한 햇살처럼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호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와 손길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 Editor NAR
음악과 사람사이, 작고 단단한 이야기를 엮어갑니다.
📩 문의 및 제보: info@parti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