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페르난도 소르(1778–1839)는 클래식 기타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종종 ‘고전 기타의 베토벤’이라 불립니다. 그는 기타를 단순한 반주 악기가 아닌, 형식미와 예술성을 갖춘 독주 악기로 자리매김 하게 한 장본인입니다. 파리와 런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타 음악의 고전적 언어를 정립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Op. 9,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은 오페라 마술피리 2막에 등장하는 아리아 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곡은 장엄한 서주에 이어 주제가 나타나고, 이어서 다섯 개의 변주가 전개되는 총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됩니다.
이 작품은 원곡의 선율을 섬세하게 변형하면서도, 소르 특유의 지적 구성력과 따뜻한 정서를 담아냅니다. 단순한 기교 과시를 넘어, 작곡가와 연주자, 청중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각 변주마다 뚜렷한 대비와 변화를 부여하는 방식은 그의 작곡가적 통찰을 잘 보여줍니다.
이 곡을 통해 우리는, 19세기 초 유럽에서 기타가 얼마나 진지한 예술 언어로 받아들여졌는지, 그리고 소르가 그 흐름의 중심에 있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적 품위와 시적인 감성을 모두 담아낸 그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 02. 6줄 일기
기타의 여섯 줄로 쓰는 작은 기록
✈️ 신규 입고 악기
🇪🇸존 레이 2025
모델 : 토레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의 기타 제작가 존 레이는, 안토니오 데 토레스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대표적인 장인입니다. 그의 2025년작 토레스 모델은, 19세기 기타의 미학과 감성을 오늘날의 연주 환경에 맞춰 섬세하게 조율한 작품입니다. 가볍고 빠르게 반응하는 울림, 목재의 자연스러운 진동을 최대한 살린 설계, 그리고 토레스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른 구조적 디테일까지—한 시대의 거장이 남긴 유산을 현재의 기술로 다시 들려줍니다. 이 기타는 단지 과거의 재현을 넘어, 시간이 흘러도 유효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스페인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 하고 있는 제작가 입니다. 파르티타에서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제작가중 한명 입니다. 이번에 입고된 2025년 악기는 깊고 진한 저음과 맑고 날렵한 고음의 대비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인 울림은 스페인 기타의 밝고 열린 특성을 지니되, 음 하나하나가 안정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다양한 레퍼토리에 적합합니다.
벨기에의 제작가인 쟝 마르케의 하우저 모델입니다. Solera라는 스페인 전통방식으로 기타를 제작하는 그는 1년에 약 4대의 기타만 제작을 합니다. 벨기에의 유명 제작가인 월터 베레이트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스승의 방식에 따라 악기 한대 한대를 심혈을 기울여 만듭니다. 파르티타에서 3번째로 소개하는 쟝 마르케의 이번 악기 역시 그러합니다. 악기의 음색 뿐 아니라 외관적인 목공, 디자인, 마감 처리등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악기를 만드는데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벨기에 기타 제작의 대가인 월터 베레이트의 2025년 작품입니다. 우러터 베레이트는 오랜 시간동안 수만ㅇ흔 연주자와 마주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악기에 담아 왔습니다. 이번 악기 역시 그 내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울림의 깊이와 공명이 매우 탁월합니다. 손끝에 닿는 감각이 따듯하고, 음의 끝에 여윤이 남습니다. 단단하고 풍부한 저음은 넓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전달되며, 고음은 섬세한 정서표현에 적합합니다. 전문 연주자 및 전공 학생에게 특히나 추천하고 싶은 악기 입니다.
🎵 홍지효의 연주 – 소르의 Introduction and Variations on a Theme by Mozart, Op.9
2025년 예원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한 홍지효양의 연주입니다. 이 연주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24년에 본격적으로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며 녹음한 첫 연주입니다.
연주자는 전체 곡을 안정적으로 연주하며, 변주마다 변화하는 분위기와 성격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이 연주에서는 그의 스승인 기타리스트 김진세가 유학 시절부터 사용해 온 Robert Ruck의 기타가 사용되었으며, 깊이 있는 울림과 따뜻한 톤이 어린 연주자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연주는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서,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감정 전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 연주 감상하기 🎧
🤝 04. 마주 앉은 이야기
사람을 닮은 음악, 음악을 닮은 사람들
🎫 파르티타 살롱 콘서트 (#194) : 듀오 현
2대의 기타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듀오현의 멤버 서현, 배현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함께 공부했습니다.
각자가 솔리스트로 뛰어난 연주력을 보여주는 이들은 2021년부터 한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서울기타갤러리 초청연주 'Summer Garden' 을 시작으로,
양천문화재단 주최 '도서관에서 예술로놀자', 노원문화재단 주최 '노원 즐거운 콘서트 책의 말들',
김겨울 작가 북콘서트, 노원문화재단 주최 와톤 크라우드펀딩 '도서관에서 기타를 만나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주최 '마주 이야기', 구례군,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최 '낭만 버스킹',
제주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최 '가근한 바람', 푸른작은도서관 1주년기념 콘서트,
인제기적의도서관 1주년기념 콘서트 등에 이르기까지
주로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클래식 기타의 특별함과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
“기타는 나무로 만들어지지만, 그저 재료만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을 품은 나무가 울림이 되고, 울림은 다시 기억이 됩니다. 이번 호는 그런 기억의 조각들을 따라갑니다. 고전기 작곡가 소르의 정제된 구조,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난 악기들, 그리고 연주자들의 사운드 위에 피어난 감정까지 음악은 결국, 사람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Editor NAR 음악과 사람사이, 작고 단단한 이야기를 엮어갑니다. 📩 문의 및 제보: info@partita.co.kr
Partita Newsletter #03
May 2025
『 선율 너머의 소품집 』 #3
≪ 나무의 기억 ≫
선율 너머에서 만난 세번째 울림
"나무는 울림이 되었고,
울림은 사람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기타는 나무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저 나무였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시간을 품은 나무는 울림이 되고,그 울림은 다시 사람의 손을 거쳐 이야기가 됩니다.
때론 고전의 선율 속에, 때론 오래된 악기의 결 속에,
우리보다 오래 기억하고 있는 어떤 감정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런 ‘기억의 나무’를 따라,
소르의 음악, 장인의 손에서 태어난 악기들,
그리고 연주의 현장을 찾아갑니다.
『 선율 너머의 소품집 』
세 번째 장
기억의 나무를 따라
천천히 살펴 봅니다.
📡 01. 오늘의 울림, 3Hz
하루에 단 한 번 마음을 흔드는 진동
🎼 “고전 기타의 베토벤, 소르.”
페르난도 소르 | Fernando Sor (1778-1839)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페르난도 소르(1778–1839)는 클래식 기타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종종 ‘고전 기타의 베토벤’이라 불립니다. 그는 기타를 단순한 반주 악기가 아닌, 형식미와 예술성을 갖춘 독주 악기로 자리매김 하게 한 장본인입니다. 파리와 런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타 음악의 고전적 언어를 정립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Op. 9,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은 오페라 마술피리 2막에 등장하는 아리아 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곡은 장엄한 서주에 이어 주제가 나타나고, 이어서 다섯 개의 변주가 전개되는 총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됩니다.
이 작품은 원곡의 선율을 섬세하게 변형하면서도, 소르 특유의 지적 구성력과 따뜻한 정서를 담아냅니다. 단순한 기교 과시를 넘어, 작곡가와 연주자, 청중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각 변주마다 뚜렷한 대비와 변화를 부여하는 방식은 그의 작곡가적 통찰을 잘 보여줍니다.
이 곡을 통해 우리는, 19세기 초 유럽에서 기타가 얼마나 진지한 예술 언어로 받아들여졌는지, 그리고 소르가 그 흐름의 중심에 있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적 품위와 시적인 감성을 모두 담아낸 그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 02. 6줄 일기
기타의 여섯 줄로 쓰는 작은 기록
🇪🇸 존 레이 2025
모델 : 토레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의 기타 제작가 존 레이는, 안토니오 데 토레스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대표적인 장인입니다. 그의 2025년작 토레스 모델은, 19세기 기타의 미학과 감성을 오늘날의 연주 환경에 맞춰 섬세하게 조율한 작품입니다. 가볍고 빠르게 반응하는 울림, 목재의 자연스러운 진동을 최대한 살린 설계, 그리고 토레스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른 구조적 디테일까지—한 시대의 거장이 남긴 유산을 현재의 기술로 다시 들려줍니다. 이 기타는 단지 과거의 재현을 넘어, 시간이 흘러도 유효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존 레이 (2025) : 토레스 살펴보기
🇮🇹 미겔 앙헬 구띠에레스 2025
스페인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 하고 있는 제작가 입니다. 파르티타에서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제작가중 한명 입니다. 이번에 입고된 2025년 악기는 깊고 진한 저음과 맑고 날렵한 고음의 대비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인 울림은 스페인 기타의 밝고 열린 특성을 지니되, 음 하나하나가 안정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다양한 레퍼토리에 적합합니다.
미겔 앙헬 구띠에레스 (2025) 살펴보기
🇧🇪 쟝 마르케 2025
모델 : 하우저 1937
벨기에의 제작가인 쟝 마르케의 하우저 모델입니다. Solera라는 스페인 전통방식으로 기타를 제작하는 그는 1년에 약 4대의 기타만 제작을 합니다. 벨기에의 유명 제작가인 월터 베레이트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스승의 방식에 따라 악기 한대 한대를 심혈을 기울여 만듭니다. 파르티타에서 3번째로 소개하는 쟝 마르케의 이번 악기 역시 그러합니다. 악기의 음색 뿐 아니라 외관적인 목공, 디자인, 마감 처리등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악기를 만드는데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쟝 마르케 (2025) : 1937 하우저 살펴보기
🇧🇪 월터 베레이트 2025
모델 : 프리드리히
벨기에 기타 제작의 대가인 월터 베레이트의 2025년 작품입니다. 우러터 베레이트는 오랜 시간동안 수만ㅇ흔 연주자와 마주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악기에 담아 왔습니다. 이번 악기 역시 그 내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울림의 깊이와 공명이 매우 탁월합니다. 손끝에 닿는 감각이 따듯하고, 음의 끝에 여윤이 남습니다. 단단하고 풍부한 저음은 넓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전달되며, 고음은 섬세한 정서표현에 적합합니다. 전문 연주자 및 전공 학생에게 특히나 추천하고 싶은 악기 입니다.
월터 베레이트 (2025) : 프리드리히 살펴보기
🇪🇸 파울리노 베르나베 2025
🇮🇹 마르코 길리오리 2025
하나의 철학이 깃든 악기, 그 울림을 곧 소개할 예정입니다.
🎧 03. 소리 위에 쓴 소품집
음표 너머의 이야기, 그 음악의 배경
🎵 홍지효의 연주 – 소르의 Introduction and Variations on a Theme by Mozart, Op.9
2025년 예원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한 홍지효양의 연주입니다. 이 연주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24년에 본격적으로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며 녹음한 첫 연주입니다.
연주자는 전체 곡을 안정적으로 연주하며, 변주마다 변화하는 분위기와 성격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이 연주에서는 그의 스승인 기타리스트 김진세가 유학 시절부터 사용해 온 Robert Ruck의 기타가 사용되었으며, 깊이 있는 울림과 따뜻한 톤이 어린 연주자의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연주는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서,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감정 전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 연주 감상하기 🎧
🤝 04. 마주 앉은 이야기
사람을 닮은 음악, 음악을 닮은 사람들
🎫 파르티타 살롱 콘서트 (#194) : 듀오 현
2대의 기타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듀오현의 멤버 서현, 배현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함께 공부했습니다.
각자가 솔리스트로 뛰어난 연주력을 보여주는 이들은 2021년부터 한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서울기타갤러리 초청연주 'Summer Garden' 을 시작으로,
양천문화재단 주최 '도서관에서 예술로놀자', 노원문화재단 주최 '노원 즐거운 콘서트 책의 말들',
김겨울 작가 북콘서트, 노원문화재단 주최 와톤 크라우드펀딩 '도서관에서 기타를 만나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주최 '마주 이야기', 구례군,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최 '낭만 버스킹',
제주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최 '가근한 바람', 푸른작은도서관 1주년기념 콘서트,
인제기적의도서관 1주년기념 콘서트 등에 이르기까지
주로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클래식 기타의 특별함과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
공연 예매
📅 일시: 2025년 6월 28일 (토) 오후 5시
📍 장소: 파르티타 홀
다음 울림이 도착할 때까지
당신의 하루에도 음악이 머물기를 바랍니다.
선율 너머의 소품집은
매달 둘째 & 넷째 수요일
한 편의 이야기로 찾아갑니다.
언제나, 소리 옆에서.
- 파르티타 -
📌 Editor’s Note
“기타는 나무로 만들어지지만, 그저 재료만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을 품은 나무가 울림이 되고, 울림은 다시 기억이 됩니다.
이번 호는 그런 기억의 조각들을 따라갑니다.
고전기 작곡가 소르의 정제된 구조,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난 악기들,
그리고 연주자들의 사운드 위에 피어난 감정까지
음악은 결국, 사람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Editor NAR
음악과 사람사이, 작고 단단한 이야기를 엮어갑니다.
📩 문의 및 제보: info@parti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