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파르티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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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르티타는 여러 제작가의 기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매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철저한 계산이나 사업계획은 없었습니다. 아마 그랬다면 시작도 못했겠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그리는 꿈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누구보다 기타에 대한 전문적인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국내외 훌륭한 악기와 제작가를 꾸준히 소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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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 대한 애정과 젊은 패기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문성과 소명감으로 파르티타를 운영하고 있는
류민수 대표의 짧은 인터뷰입니다.



1. 기타 제작가와 그들의 기타를 소개하는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저는 원래 건축구조 분야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친구의 기타를 사러 함께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제작가의 공방에 직접 찾아가야 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번거로웠습니다. 게다가 공방을 방문해도 원하는 악기를 시연할 수 없었고 대부분 3개월 정도의 제작기간을 요구했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야마하나 마틴 같은 유명 브랜드 악기들을 취급하는 종합 악기사는 많아도 여러 제작가의 악기를 판매하는 클래식 전문 수제 기타 매장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내가 그런 매장을 운영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시작이였던 것 같습니다.
기타에 대해 지식이나 정보가 전혀 없던 저는 예전부터 많이 알려진 국내 제작가들의 기타로 먼저 해외 수출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기 위해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회사에 한국 악기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길로 무작정 한국기타 3대를 들고 미국의 유명 클래식기타 전문 회사를 찾아갔지만 한대도 팔 수 없었습니다. 한국기타와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악기들과는 많은 격차가 있었어요. 그리고 저 역시 전문적이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제대로 회사를 설립하고 매장을 준비해 2014년 2월 28일 파르티타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2. 대표님이 생각하는 훌륭한 기타란 무엇인가요?
잘 만들어진 악기죠. (웃음) 당연한 얘기지만 소리의 기준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한가지, 판매를 목적으로 대량생산하는 악기와 개인 제작가의 작품은 모든 면에서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 십년간 준비한 좋은 자재와 오랜기간 수련해온 목공 기술, 외관의 아름다움, 소리의 기품. 그리고 그 악기가 연주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훌륭한 악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악기이기 때문에 소리만 잘나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차로 비유한다면 소리는 자동차의 엔진과도 같습니다. 슈퍼카에 들어가는 엔진을 티코에 달아놓는다고 해도 운전자가 요구하는 좋은 성능이 나올 수는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부분에서 수준이 떨어지는 악기가 소리는 좋다고 해도 그 소리가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꺼에요.



3. 파르티타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힘든 부분을 먼저 애기하자면 제가 고심해서 소개하는 악기가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을 때 입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그 반대지요. 고객이 제가 소개하는 악기로 행복과 만족을 느낄 때에요. 구매하고 며칠 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악기는 명기에요!!” 라는 말을 들을 때 많이 행복합니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아요.



4.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국내 최초이지만 파르티타는 이제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업체입니다.
하지만 저의 목표는 기타 애호가부터 전문 연주자까지 모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입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시간을 들여 역사적인 기타부터 모던한 기타까지 기타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 연구하고 있으며 수시로 제작 마에스트로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목표라면 최고의 아티스트와 계속 교류하는 것입니다. 파르티타는 이미 일본의 사쿠라이 고노, 이탈리아의 안드레야 따끼, 파올로 꼬리아니, 스페인 파울리노 베르나베, 파코산티에고 마린, 테오도로 페레즈 등 세계 최고의 제작 마에스트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최고의 제작가들과 촉망받는 새로운 제작가들을 제대로 선보이고 싶습니다.
나아가 우리의 사업적인 역량이 허락한다면 아티스트 및 학생들을 후원하는 일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