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존티니 (2026) : 토레스 1862 FE14 "파페 마세"

가격 문의

PARTITA Collection

19세기 기타 제작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안토니오 데 토레스(Antonio de Torres)의 1862년작 FE14는, 오늘날까지도 클래식 기타의 구조와 음향적 기준을 정의하는 기념비적인 악기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모델은 특히 독특한 재료—파피에 마셰(Papier-Mâché, 종이 펄프 기반 소재)—를 측·후판에 사용한 실험적 시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파비오 존티니(Fabio Zontini)의 복각 모델은 단순한 외형 재현을 넘어, **토레스가 추구했던 ‘가벼움과 울림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정밀하게 복원하려는 시도입니다.

FE14의 핵심은 구조보다 질량과 반응성에 대한 철학에 있습니다. 토레스는 기타의 음향이 측·후판의 재료보다 상판의 진동과 공명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극도로 가벼운 파피에 마셰를 채택했습니다. 존티니는 이러한 역사적 실험을 충실히 계승하여, 상판의 자유로운 진동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악기를 설계합니다.

그 결과, 이 모델은 일반적인 목재 기타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즉각적인 반응성, 투명한 음색, 그리고 공기감이 살아 있는 울림을 제공합니다. 소리는 빠르게 발현되며, 과도한 밀도감 없이도 충분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각 음 사이의 분리도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파비오 존티니의 FE14 복각은 단순한 역사적 오마주를 넘어, ‘기타는 무엇으로 소리 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는 악기입니다. 토레스의 실험정신과 현대 제작가의 해석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 악기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 있는 연구이자 연주 도구로 자리합니다.


*이 악기는 Form Case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VAT포함


배송

택배 · 기본 13,000원 · 도서산간 배송비 popover

연관 악기/제품